푸에르토리코의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 6곳

타이노(Taíno) 원주민이 유카후(Yúcahu) 신의 왕좌라고 믿는 엘 윤케 국유림(El Yunque National Forest)은 미국 국유림 체계에서 유일한 열대우림입니다. 수도 산후안에서 일 년 내내 열대 기후를 자랑하는 숲, 아름다운 폭포, 다채로운 동식물을 감상하며 당일 여행을 즐겨보세요. 이름처럼 구름이 자욱한 운무림을 가로지르는, 브리턴 타워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마운트 브리턴 타워 트레일(Mount Britton Tower Trail)과 고도 1,000m 위 서늘하고 안개 낀 산봉우리로 이어지는 엘 윤케 트레일(El Yunque Trail)이 인기 있는 두 트레일입니다.

푸에르토리코의 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구아니카 주유림(Guánica State Forest)은 세계에서 가장 광활하게 펼쳐진 건조한 열대삼림으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생태계 보존 지역입니다. 메세타 트레일(Meseta Trail)을 비롯한 12개의 트레일은 이국적인 새들로 넘쳐나며, 바다가 보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푸에르트 카프론(Fuerte Caprón)으로 이어지는 보다 난이도 높은 트레일에서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5km에 달하는 이 하이킹 코스는 구아니카만(Bay of Guánica)이 내려다 보이는 돌로 만든 요새로 이어집니다.

9.6㎢ 규모의 과하타카 삼림(Guajataca Forest)은 섬에 위치한 작은 규모의 숲들 중 하나일 뿐이지만 북서부 지역의 울창한 열대우림을 통과하는 수십 개의 트레일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트레일 중 하나는 들쭉날쭉한 종유석과 석순이 있는 석회암 동굴인 쿠에바 델 비엔토(Cueva del Viento, ‘바람 동굴’이라는 뜻)로 이어집니다. 강한 불빛이 나오는 전조등이나 손전등을 써서 아름답고 신비로운 동굴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모습을 포착해보세요.

구어체로 번역하면 ‘3개의 봉우리’라는 뜻의 트레스 피카초스(Tres Picachos)는 푸에르토리코의 산악 지역인 센트럴 지역에 있습니다. 비교적 덜 알려진 이 트레일은 중급 이상의 하이킹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고난이도 트레일을 따라 하이킹을 해보고 로프를 사용하여 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중 하나에 올라보세요. 고도 1,200m 이상의 이 봉우리는 여행객에게 정상에서 펼쳐지는 360도 전망을 선사합니다.

푸에르토리코의 소금 광산에 대한 역사를 살펴보고 서부 지역에서 해변을 따라 환상적인 하이킹을 즐겨보세요. 평지 하이킹과 바이킹 트레일 뿐만 아니라 맹그로브, 해초 지대, 다양한 종의 어류 및 조류를 비롯하여 풍부한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로스 모리요스 라이트하우스(Los Morrillos Lighthouse)로 향하는 트레일을 거닐어보세요.

덜 붐비는 명소를 찾고 있다면 푸에르토리코의 동부 해안에서 11km 떨어진 섬인 비에케스섬(Vieques)으로 독특한 모험을 떠나보세요. 모래가 많은 얇은 지협을 따라 걸어 한적한 카요 드 티에라(Cayo de Tierra)로 향하다 보면 청정한 라군이 보이는 고요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열대어를 구경하고, 스노클링을 즐기고, 하늘과 해안가를 바라보며 새들을 관찰해 보세요.

전 세계 어디에서나 루이스 무뇨스 마린 국제공항(SJU)을 통해 산후안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버스, 택시 또는 렌터카 등의 육상교통을 이용해보세요. 트렌 우르바노(Tren Urbano, 전기 열차), 수상 페리, 외부 섬으로 가는 비행편, 민간 셔틀인퍼블리코스(Públicos) 등 기타 교통 옵션도 있습니다.